[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6, LG전자 G4 등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4월 스마트폰 수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143억4000만 달러, 수입은 3.9% 증가한 7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68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ICT 수출의 경우 세계 ICT 시장의 역성장 및 교역량 부진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51.6억 달러, 6.9%↑), 컴퓨터 및 주변기기(6.4억 달러, 18.2%↑)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이 증가했으나, 휴대폰(23.3억 달러, △4.7%), 디스플레이 패널(22.2억 달러, △6.5%), 디지털TV(4.1억 달러, △36.7%)는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갤럭시S6 및 G4의 출시에 따라 전달에 비해 8.3% 증가했으나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38.8% 감소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현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휴대폰 부분품의 수출은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중국 등 해외 생산 본격화, 중소형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 디스플레이 패널(4.2억 달러, △11.1%)은 감소했으나, 휴대폰(7.4억 달러, 50.6%↑), 반도체(31.2억 달러, 5.7%↑) 등이 수입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휴대폰은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품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수입과 해외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의 후공정 처리를 위한 역수입 물량 확대로 수입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국 등 현지생산 강화에 따라 부분품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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