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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에 디자인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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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택진 카이스트 연구팀, 파티나 인각 시스템 개발

웨어러블에 디자인을 입히다 ▲운동 기록에 따라 개인화된 액티비티 트래커의 모습.[사진제공=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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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웨어러블에 디자인을 입혔다. 카이스트 남택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관리뿐 아니라 개인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사용 할수록 미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디지털 패션 제품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연구한 논문이 미국컴퓨터협회 CHI(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CHI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Human-Computer Interaction)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이다.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미국컴퓨터협회(ACM) 주최로 진행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됐다

남 교수 연구팀의 '파티나 인각 시스템:액티비티 트래커 활동 기록의 물리적 시각화 시스템(Patina Engraver: Visualizing Activity Logs as Patina in Fashionable Trackers)'은 학회에 제출된 약 2000여 편의 논문 중 상위 1%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최근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관리 뿐 아니라 개인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미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디지털 패션 제품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 : 활동량이나 건강상태를 기록하는 스마트 워치 혹은 웨어러블 기기)는 이용자의 활동 기록에 따라 개인화된 무늬가 문신처럼 새겨지는 시스템이다. 충전기 혹은 거치대에 인각기의 기능을 결합해 충전하는 동안 기기가 수집한 이용자의 걸음 수, 소모열량, 수면 양 등의 활동 정보에 맞는 무늬를 문신처럼 새기는 것이다. 지금은 단순한 무늬만 가능한데 개발이 진행되면 이용자가 원하는 정교한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앞으로 다른 웨어러블 기기의 감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KAIST의 융합 연구가 국내외 디자인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를 선도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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