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퍼시픽리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을 10대 1 대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5타석 중 4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도무라 겐지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팀이 3대 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다시 한 번 우전안타를 치며 1루를 밟았다.
4회 말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도무라의 초구 변화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대호의 이번 홈런은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나카다 쇼(니혼햄)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이대호는 지난달에는 타율 0.221에 4홈런에 그쳤지만 이달 들어서는 6홈런과 함께 타율 0.459(37타수 1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95(132타수 39안타)로 껑충 뛰어올라 3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오릭스전에서 홈런을 뽑아내며 한·일 개인통산 300호 홈런(한국 225개 포함)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10대 1로 승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