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자동차업계가 동심(童心)잡기에 나섰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와 브랜드에 가족친화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판매와 마케팅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를 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인천 송도 국제 업무지구역 일대에서 연다. 올해는 사전 신청 없이 참여를 원하는 모든 고객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주니어 공학 교실 ▲교통 안전 교실 ▲자동차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행사 저녁마다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국민안전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어린이,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제7회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 온라인 예선전을 키즈현대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이다. 예선전은 내달 8일까지 키즈현대 홈페이지(http://kids.hyundai.com)에서 실시하고 7월 본선 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과 장학금, 대회연수 기회를 준다.
기아차는 5월 한 달 동안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여행상품권(1명, 500만원 해외여행 상품권으로 제공) ▲정관장 홍녹천 골드(100명) ▲또봇 장난감 (200명) ▲베스킨라빈스 어벤져스 케이크(300명) 등 총 601 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방문 고객 전원에게는 편의점에서 교환 가능한 비타 500(125ml, 2병) 쿠폰을 선물할 예정이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기아차 브랜딩 매직스티커'를 제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자동차에 대한 친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3일과 5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및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날 기념 '5월 기아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상상자동차 만들기, 또봇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에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김포점) 내 키즈카페에 기아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기아차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GM은 지난 9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7000여명을 초청, '한국지엠 가족 대동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각종 체육경기는 물론 ▲가족 장기자랑 ▲자녀들을 위한 이벤트 존 운영 ▲인기 가수 공연 ▲레크레이션 게임 및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아울러 같은날에는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쉐보레 국내 도입4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본선 대회에는 4천 8백여점에 달한 예선 응모작 중 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총 100명이 경합에 참가했고, 전문 심사단의 평가를 통해 유치부 8명, 초등부 12명 등 20명의 작품이 최종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겐 상장과 트로피를 비롯, 2천만원 상당의 단기 연수권, 여행권, 상품권 등의 푸짐한 부상이 제공됐다.
쌍용자동차는 9일 코란도 스포츠 동호회 회원과 가족들100여 명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코란도 C와 티볼리가 생산되는 차체 및 조립 공정을 견학하면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도록 했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5일과 29일에도 코란도 투리스모 동호회 120여 명과 공군 군수사령부 정비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에서 교통안전 체험 이벤트와 학부모 대상 교통안전 서약 캠페인을 가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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