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테네시 주 페덱스 포럼에서 10일(한국시간) 열린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세 번째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9-89로 이겼다. 2승 1패의 우위 속에 12일 같은 장소에서 네 번째 경기를 하게 됐다. 멤피스는 잭 랜돌프(22점 8리바운드)와 마크 가솔(21점 15리바운드)이 43점을 합작했다. 코트니 리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88-84로 쫓긴 종료 2분47초 전 3점슛으로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테판 커리가 23득점 6도움, 클레이 톰슨이 2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실책 17개에 무너졌다. 커리의 장기인 3점슛도 10개 중에 8개가 불발됐다.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39-44로 뒤졌다.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103-101로 제압, 2승1패로 앞섰다. 종료 14초 전 마이크 머스칼라에게 3점슛을 맞아 101-101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직전 폴 피어스가 넘어지면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네 번째 경기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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