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준표(61) 경남도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조사 이후의 심경을 고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할 것"이라는 검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의 발언 근거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로 고 성 전 회장을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것. 홍 지사는 "성완종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그 잔해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에 "이번에는 패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소나기가 그치면 해가 뜬다. 무지개도 뜬다"며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지사는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