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7.05포인트(1.49%) 오른 1만1819.1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8.00포인트(1.17%) 상승한 5003.5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8.10포인트(1.35%) 오른 2116.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만8000선을 다시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급등하며 5000선을 넘어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수정치인 8만5000건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지난 3월 13개월 만에 20만명을 하회하며 미국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실업률은 5.4%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실업률 5.5%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월 가의 전문가들은 이번 비농업 고용지표가 2분기 회복세를 확인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을 이끌만큼 강한 것도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투자자들도 이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의 존 힐센레스 기자도 고용 지표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주긴 했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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