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백수오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에 미온적이라고 8일 비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H몰,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6개사 및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 8개 회원사 관계자들과 최근 간담회를 개최하고 백수오 관련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보상안 마련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날 3차 간담회에서 6개 홈쇼핑사는 통일된 세부 보상안 마련을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함을 주장할 뿐 소비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엽우피소가 위해하지 않으며 백수오 관련 제품 시험검사 결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로 제조된 제품만을 환불할 수 있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백수오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관련 소비자상담 4448건 중 안전 관련 건이 400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위 사례를 유형별, 사업자별로 분석 검토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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