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가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평생동안 100만달러를 더 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조지타운대 교육노동센터가 7일 공개한 연구결과를 전하며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100만달러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높은 학자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고 학부 졸업생들의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 규모가 3만2956달러지만 대학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진학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학과를 선택하느냐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학과와 수입이 낮은 학과의 평생 소득 격차가 3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조지타운대는 137개 학과를 15개 그룹으로 묶었다. 15개 그룹 중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그룹은 건축과 엔지니어링 분야였다. 반면 교육학 분야는 소득 기대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분야도 물론 유아냐, 초등학생이냐, 중고생이냐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났다.
유아교육 학과 전공자들이 평생동안 버는 소득을 연 평균을 내면 연간 3만9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경영 분야 전공자들은 신입 시절에 이미 연 평균 3만7000달러를 벌고 평생 동안에는 평균 6만5000달러 가량을 버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마·공연예술 전공자는 공공 서비스 부문 전공자는 평생동안 평균 4만5000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종교·초등교육 전공자들은 4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전공이라도 주가 다르면 소득 수준에도 차이가 났다. 전체 학부 졸업생 중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영학 관련 전공자들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연 평균 7만달러를 버는 반면 일리노이와 뉴욕에서는 6만7000달러, 텍사스에서 6만5000달러, 플로리다가 5만4000달러를 버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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