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 대비…AFOS·U대회 등 앞두고 현장 점검 철저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7일 “기후 조건이 적정한 전남에서 최대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보리와 밀 재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토론회를 갖고 “벼농사의 경우 충남 서산에 대규모 간척지가 생기면서 재배 면적과, 생산량, 소득 측면에서 전국 제1 산지 입지가 흔들리고 있고, 축산 역시 경북지역이 대량으로 늘고 있다”며 “하지만 올 들어 재배 면적이 늘어난 보리와 밀 생산량은 기후 때문에 타 지역이 전남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보리와 밀은 앞으로 소비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별로 생산자 연합회 등을 만들어 지역 기후에 알맞은 품종 개량, 생산비 절감 방안 등을 공유, 생산량을 늘려나가자”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15일 영암 F1경주장에서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AFOS)이 열리고, 7월에는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되는 등 올해 도내에서 여러 행사가 계획돼 있다”며 “대회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사장과 주변 관광지 환경 정비 등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고 특히 음식·숙박업소의 위생 상태를 잘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각종 기념관과 박물관, 전시관 등 관광 안내문의 오류 바로 잡기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지난해 영화 ‘명량’에 이어 어제 목포에서 시사회를 한 다큐영화 ‘명량: 회오리바다를 향하여’가 개봉하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도내 곳곳의 유적과 전승지에 대해 시군별로 경쟁적으로 보존 및 복원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도가 나서 이런 사업들이 충분한 고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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