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할부·여행비 200만원…국산차 '화끈한' 할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자동차업계가 화끈한 판촉활동에 나섰다. 무이자 할부기간을 늘리거나 할인폭을 더 낮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5월 사상 처음으로 '이자부담 ZERO' 및 '현대차 안심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자 부담을 확 낮췄다. 이자부담 ZERO는 아반떼ㆍ쏘나타ㆍ쏘나타 하이브리드 구입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수금으로 차값의 20%만 먼저 내면 36개월간 무이자로 나머지 차값을 나눠 지급하면 된다. 일시불로 사면 50만원씩 할인받는다. 아반떼는 구입 후 1년간 차값을 내지 않고 무이자로 거치한 뒤 36개월간 연 4.9% 금리로 할부금을 갚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안심전환대출 금리와 같은 수준의 2.6%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차 안심할부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적용 차종은 벨로스터, i30, i40,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싼타페다.
기아차도 고객감사 이벤트를 통해 스포티지R과 K시리즈 구매 고객에게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5월 스포티지를 구입하는 개인 고객은 2.9%의 저금리 할부로 구매가 가능하고 K3ㆍK5ㆍK7 개인 출고 고객은 1.9%(36개월), 2.9%(48개월), 3.9%(60개월)의 저금리로 할부 구매할 수 있다.
한국GM은 5월 한달간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 5개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4월 쉐보레 스파크와 캡티바에 한정됐던 혜택을 최근 저금리 추세를 반영해 이달 들어 대폭 확대한 것이다. 다수의 제품 라인업을 대상으로 동시에 시행하는 업계 최초 사례다.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전량 수입하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QM3에 올해 7월 시작될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및 유로화 약세를 수입차 최초로 선 적용, 현금 구매 시 80만원 혜택을, 스마트할부 구매 시 36개월 3.9%의 저리할부 및 3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겨냥한 특별한 혜택도 제공된다. 한국GM은 차량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가족 여행비를 지원한다. 알페온 180만원, 말리부 140만원, 올란도ㆍ크루즈ㆍ스파크에 120만원 등 큰 폭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올란도 플래티넘과 캡티바 어드밴쳐의 경우 각각 150만원, 200만원의 현금할인을 제공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W, 코란도 C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족 캠핑비를 각각 30만원, 20만원 지원하고 코란도 투리스모는 가족캠핑용 일체형 루프박스 또는 가족 캠핑비 100만원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5월 한 달간 SM3, SM5, SM7, QM5 차종 구매 시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된 가족은 물론 함께 사는 반려동물 수에 따라 각 10만원씩 최대 3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햄스터, 금붕어 등 경주용 또는 경작목적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구매자 본인이 배우자, 반려견과 함께 거주 시 총 3명의 구성원으로 인정돼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중형세단 SM5의 혜택을 강화하고 가솔린 모델 현금 구매 시 70만원 혜택과 고급 블랙박스를, LPG 모델 현금 구매 시 50만원 혜택과 40만원 상당의 SK가스 충전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여행이 많은 봄철, 실속 있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SM5 디젤 모델은 별도 50만원 지원금을 더해 최대 120만원의 혜택과 고급 블랙박스까지 받을 수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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