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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아메리카 CEO 교체…반유대·성차별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미국 뉴스 채널 알자지라 아메리카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알자지라 아메리카의 에합 알 시하비 CEO가 이날 물러나고 알자지라의 영어권 방송을 총괄하던 알 안스테이 이사가 새로운 CEO 자리에 올랐다.

알자지라 측은 알 시하비 CEO를 그만 두지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알 시하비가 COO 자리에 오래 있지 못할 것이며 곧 회사를 떠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알자지라는 CEO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3명의 여성 임원들이 회사의 성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 등을 이유로 들며 잇따라 사임한 것이 원인이 댔을 가능성이 높다.

그 중 한명으로 알자지라 아메리카에서 사회공헌 부문 부사장을 맡았던 마시 맥기니스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내 공포감이 심각하다"면서 "모든 직원들은 CEO의 눈 밖에 나서 잘릴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디애나 리 HR 부사장과 돈 브릿지 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도 사표를 냈고 비슷한 시기에 해고된 한 직원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밖에 하루 평균 시청지수가 3만명에 불과하는 등 저조한 성적으로 알 시하비의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알자지라는 미국의 커런트 TV를 인수 한 뒤 지난 2013년 8월 알자지라 아메리카를 개국했다. 당시 반미채널이라는 편견을 깨고 객관적 사실과 심층 보도로 미국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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