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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산성앨엔에스 "13만원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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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13만7000원, 대신·KB투자證 13만원으로 올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산성앨엔에스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이 13만원대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7일 산성앨엔에스에 대해 높은 실적 가시성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 목표주가를 적용한 산성앨엔에스의 시가총액은 2조4577억원에 달한다.

이날 대신증권도 산성앨엔에스가 높은 기대치를 초과 달성하는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 EPS 기준 PER 22배 수준으로,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23% 성장하며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에 대한 불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도 13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수를 공시한 3000평 규모의 공장과 함께 기존 추진 중이던 안성 신규 공장(5000평 규모) 증설이 완료되면 실질적인 생산능력은 3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산성앨엔에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18억원과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0%, 106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이익 급증으로 7일 개장 직후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6.26% 오른 9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1조7742억원 수준이다.


산성앨엔에스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목표가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목표가 상향은 최근 사업 확장에 따른 낙관론을 반영한 것이지만 영업 규모에 비해 몸값이 과도하다는 평가다. 산성앤엔에스 주가는 연초대비 317% 급등하면서 올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불어났다.


골판지 제조업에서 출발한 산성앨엔에스는 2011년 리더스코스메틱 인수를 통해 기능성화장품 사업으로 다각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골판지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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