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산성앨엔에스 목표가 13.7만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7일 산성앨엔에스에 대해 사업규모가 확장 국면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산성앨엔에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0%, 1061% 성장한 518억원과 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 151% 성장해 사업규모와 실적이 레벨업 국면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국내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7억원(전년 동기대비 470% 증가), 160억원(전년 동기대비 1067% 증가)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채널 믹스 개선이 고무적이고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 확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상품·채널 믹스 개선으로 인솔루션과 특판(보따리상) 채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중장기 브랜드 업체로서 한계로 지적돼 왔는데, 인솔루션 매출 비중(이하 별도 화장품 매출 기준)은 전년도 연간 70% 수준에서 올해 3월 27%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디유(41%)와 스텝솔루션(32%)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쥬메이(매출 비중 15% 내외 추정)와 왓슨스 등 신규 채널 매출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보따리상 경유 매출은 30% 내외(전년도 연간 50% 추정) 수준 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Capa 증설 계획은 수요 확대와 높은 실적 가시성을 대변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자동화 설비를 3대 추가했고(현재 총 13대, 수동 4대 포함), 지난달 30일 인수를 공시한 안성공장이 3분기부터 가동하면 전년 대비 2배 이상 Capa가 증가한다(주간 근무 기준 연간 2.5억매 추정)"면서 "부지매입을 완료한 제2 안성공장까지 가동(2016년 상반기, 4억매 규모 추정)할 경우 총 생산 Capa는 6.5억매(매출 기준 6500억원 추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5%, 291% 증가한 2580억원, 870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