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3)이 일본 야마젠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데….
지난 3월 대한골프협회(KGA) 이사로 선임된 최종태 회장의 기업이다. 7일 "양용은의 일본 무대 복귀를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양용은은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간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골프장 소속으로 활동한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골프장 랭킹에서 2400개 가운데 30위 이내에 진입할 정도의 명코스다. 양용은이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기증해 클럽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그것도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내면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양용은은 지난해 28개 대회에서 한 차례의 실격과 15차례의 '컷 오프' 등 극심한 슬럼프 끝에 5년짜리 시드까지 날렸다.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는 7년간 시드를 보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달리 유럽의 여러 나라를 순회하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양용은이 "당분간 일본무대에 주력하면서 PGA투어에 복귀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선택한 이유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스쿨 4위로 올 시즌 JGTO카드를 확보했다. "(일본은) 예전에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데다가 동선이 짧다"며 "EPGA투어와 초청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PGA투어를 병행하면서 기회를 노리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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