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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성북문화다양성 축제 ‘2015 누리마실’ 개최...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25개국 90여 가지 세계음식의 향연 세계음식축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기 위해 잠신 서릉씨를 배향하던 선잠제향(先蠶祭享)을 재현하는 행사와 인종 민족 국가를 넘어 세계인이 음식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등 성북구의 문화다양성이 망라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행사 ‘성북문화다양성 축제 2015 누리마실’이 성북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22회 선잠제향 ? 왕비·공주 퍼레이드, 제관행렬, 선잠제향 봉행

고려시대 부터 누에치기의 풍요를 기원하며 국가 의식으로 열리던 선잠제향 재현행사는 17일 오전 11시 사적 제83호인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개최된다.


신을 맞이하는 영신례에서 부터 축문을 태우는 망료례까지의 제향이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 연주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재현될 제향은 선잠제 보존위원회와 종묘제례보존회, 대한잠사회의 고증과 자문을 거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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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는 성북구청에서 선잠단지에 이르는 약 800m 구간에서 취타대가 함께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왕비·공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는 제향 때 줄을 지어 추는 ‘일무(佾舞)’ 공연, 구민과 함께하는 선잠 포토존, 고치 실뽑기, 뽕잎 누에 먹이기 체험 및 뽕잎차 시음 등이 진행된다.


선잠제향은 조선 순종 2년(1908년) 이후 중단됐던 것을 1993년 성북구가 재현했으며 왕비가 제례를 집전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939㎡ 면적의 선잠단지 안에는 표지석, 뽕나무 46그루, 홍살문 등이 있으며 1963년 사적 제83호로 지정됐다.


◆제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 25개국 90여 가지 세계음식의 향연


17일 오후 1시30분부터 성북동 거리 일대는 25개국 90여 가지의 세계음식들이 방문객을 유혹한다.


세계음식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차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제7회 성북세계음식축제’가 펼쳐진다.


다문화를 넘어 상호문화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 민속공연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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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등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한다. 판매금의 일부는 어려운 형편의 결혼이민자 가족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각국의 특이한 소품, 옷, 장신구를 전시 판매하는 다문화 바자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마실 행사장은 성북동길 220m 구간에 걸쳐 도로 한쪽 편 3차선에 넓게 마련된다. 한성대입구역 5번, 6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으므로 행사를 충분히 즐기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15~25일 50편의 단편영화를 통해 유럽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유럽단편영화제가 ‘유럽, 50개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아리랑미디어시네센터에서 진행된다.(www.eusff.kr)


16일 오후 2~ 7시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는 청·소년 지원, 자립 사례를 나눔으로써 공동의 대안을 모색하고 국제적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문화 콘텐츠가 풍부한데다가 세계 39개국의 대사관저가 소재한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면서 “2015 누리마실은 세계의 민족, 인종, 국가를 넘어 언어, 문자, 의복을 포함한 세계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를 넘어 상호문화와 문화 다양성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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