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1200만 그루 나무 고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타는 듯한 목마름
죽어가는 나무들
기후변화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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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으로 적어도 1200만 그루의 나무가 죽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산림청은 캘리포니아 지역 가뭄으로 지금까지 약 1200만 그루의 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항공 조사를 분석해 발표했다.
LA타임스는 물론 해외과학매체인 사이언스 등이 이 같은 사실을 6일(현지 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지난 달 연구팀들은 항공 조사를 실시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와 시에라네바다 지역을 대상으로 300만 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올해 여름철에 수백만 그루의 나무가 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많은 나무가 말라가면서 산불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짙은 초록이 아닌 붉은 나무가 도처에 널려 있었다"며 "나무가 말라가면서 모두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불에 대한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숲은 지금 스트레스 절정 상태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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