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연구팀 화석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바다에서 낳았다
지금은 멸종됐고
흔적만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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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다 도마뱀은 어디에서 어떻게 새끼를 낳았을까?
고생물학자들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였던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예일대 연구팀이 화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큰 바다 도마뱀인 '모사사우루스(Mosasaurs)'는 해변이 아닌 바다 한 가운데서 새끼를 낳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알이 아닌 직접 새끼를 낳았다는 것이다.
사이언스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사사우루스는 6500만년 전에 멸종한 생명체이다. 연구팀은 '예일대 피다비 자연사박물관(Peabody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있는 가장 어린 모사사우루스 화석을 분석했다.
한때 모사사우루스는 고대 새의 일종일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문제는 어린 모사사우루스 화석이 외해의 침전물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모사사우루스는 해변이나 은신처에서 알을 낳은 게 아니라 바다 한 가운데서 새끼를 직접 낳았을 것으로 해석했다. 이는 기존의 이론을 뒤엎는 연구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멸종한 생명체들은 화석으로 예전의 생태계를 설명해 주고 있다. 아직 모사사우루스에 대한 전체적 해석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번 해석은 모사사우루스가 고대에 어떤 환경을 가지고 살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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