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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첫 진출국 일본서 맥 못추는 맥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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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매출 감소에 매장 131개 폐쇄

亞 첫 진출국 일본서 맥 못추는 맥도널드 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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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맥도널드가 일본에서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맥도널드 일본 법인은 올해 적자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실적이 형편없는 매장 131개를 폐쇄하고 2000개 매장의 리노베이션도 단행한다.


지난해 맥도널드 일본 법인은 미국 서부 항만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하역작업에 차질이 생겨 프렌치 프라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고객들로부터 비난받은 바 있다. 게다가 일련의 즉석 식품, 싼 커피를 판매하는 편의점들과 치열한 경쟁까지 치르게 됐다.

맥도널드 일본 법인은 올해 250억엔(약 22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7년 연속 줄어 올해 10% 감소한 2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맥도널드 일본 법인의 목표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없는 매장 131개를 올해 안에 폐쇄해 내년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현재 매장이 3100개인 맥도널드 일본 법인은 앞으로 4년에 걸쳐 매장 2000개 정도를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으로 본사 인력 100명 정도를 줄이고 재료ㆍ배급ㆍ간접비에서 약 120억엔을 절감할 예정이다.


맥도널드 일본 법인의 새라 카사노바 사장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자기 봉급을 20%, 다른 이사들의 봉급을 15% 삭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고객ㆍ주주ㆍ직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아쉽다"며 "무엇보다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시스템 향상으로 고객의 믿음을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닭고기를 공급하는 중국의 대형 업체가 식품안전 기준까지 어겨 맥도널드 일본 법인이 타격받은 바 있다. 오사카(大阪) 소재 한 매장의 감자튀김에서 사람의 이가 발견되고 후쿠시마(福島) 지역 매장의 아이스크림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 어린이가 다치는 등 맥도널드 일본 법인은 여러 차례 불량식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1월 맥도널드 일본 법인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29% 줄었다. 맥도널드 일본 법인의 이마무라 로(今村朗) 부사장은 "올해 4분기에야 동일 매장 매출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도널드가 아시아에 처음 진출한 곳이 일본이다. 후지타 덴(藤田田)이 1971년 도쿄(東京) 긴자(銀座)의 미쓰코시(三越) 백화점 안에 매장을 연 게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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