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기상청이 6일(현지시간) 가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마치(町)에 있는 하코네산에서 화산활동으로 수증기 폭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하코네산 화산 가스 분출 지역인 오와쿠다니(大涌谷) 주변 분화 경계 수준을 1(평상시)에서 2(분화구 주변 규제)로 상향 조정하고 수증기 폭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와쿠다니 반경 300m 범위에 대해 피난지시를 내리고 등산로 통행도 금지했다.
하코네산 일대에 분화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9 년 3월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하코네마치에서는 하루 기준 역대 최다인 116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하코네마치 내 온천 관광지인 유모토(湯本)에서도 이날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했고 오와쿠다니 주변에서는 증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분출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런 사실에 비춰볼 때 하코네산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오와쿠다니 일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증기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