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영증권은 6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4월 글로벌 출고 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투싼의 신차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일 현대차는 지난 4월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0.8% 감소한 43만6000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1.4% 감소한 27만2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작년 쏘나타 신차 출시로 인한 기저 효과, 기아차는 러시아 판매 감소가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4월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한 6만300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감소 원인은 쏘나타 판매가 높은 기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45.1%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0.9% 감소, 8.3%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출시한 ix25의 판매량은 양호했으나, ix35와 싼타페의 판매량이 감소해 신차 효과가 상쇄됐다.
기아차는 신형 KX3 출시로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했으나 K3, 스포티지 등 기존 주력 모델 판매 감소로 8% 성장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다만 "4월 판매는 투싼의 신차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형 투싼은 평균 판매 단가가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상승, 가격 저항으로 인해 판매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상품성 향상으로 긍정적인 초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신형 투싼은 북미와 유럽, 중국에 각각 5월, 7월, 10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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