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5일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정보통신(IT) 수요 모멘텀이 전반적으로 약한 상황이라며 갤럭시S6와 G4의 실제 시장 반응 등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나타난 이후 주가가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은 연구원은 "1분기 국내 IT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시현 중"이라며 "글로벌 IT 수요 모멘텀 약세와 함께 갤럭시S6의 판매 호조 여부, 중국 TV 패널업체 생산능력 확대의 실질적 영향, SK하이닉스의 미세공정 전환 속도, 원·달러, 원·엔 환율의 방향성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6120만대로 예상치(5670만대)를 상회했다. 특히 1분기에는 처음으로 중국 판매가 미국 판매를 앞선 것으로 추정돼 향후 아이폰의 점유율 상승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가폰 시장에서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점유율을 올리기 쉽지 않은 국면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우려를 감안하면 5월 국내 IT 주가는 긍정적 모멘텀이 나타난 이후에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달 집중해야 할 주요 포인트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 G4의 실제 시장 반응, 5월 노동절의 TV 판매 상황, TV 세트 업체들의 영업이익 개선 추이, 모바일 디램 비중의 상승 속도 등을 꼽았다.
5월 톱픽(최선호주)으로 LG이노텍과 SK하이닉스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3분기부터 차기 아이폰 관련 매출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용 부품의 차별화된 성장스토리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했고, 2분기부터는 모바일 디램 출하량 증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TV 패널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주가가 반등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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