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1분기에 IBM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시작된 1일(현지시간)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 주식을 더 샀다고 말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주식을 매입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핏은 IBM 주식을 얼마나 더 매입했는지는 이달 중순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1분기 투자내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투자내용 보고서를 기준으로 할 경우 버크셔는 IBM 주식을 7697만181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IBM 종가를 기준으로 134억달러 수준이다.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IBM은 지분 평가액이 세 번째로 높은 종목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지분평가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웰스파고(256억달러)와 코카콜라(164억달러)다.
IBM 주가는 올해 들어 8.3%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4.5% 하락해 2년 연속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올해 초에도 약세 흐름이 이어져 지난 1월에 약 4년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버핏은 IBM 주가가 부진하더라도 애플이 아닌 IBM 주식을 매입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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