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오픈 최종일 '버디쇼', 18언더파 "54홀 최소타 타이"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봤지, 4연속 포함 8개 버디쇼."
김민선(20ㆍCJ오쇼핑)이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드라마틱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3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골프장(파72ㆍ651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ㆍ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다. 2타 차 2위로 출발해 오히려 6타 차 대승(18언더파 198타)을 완성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11월 ADT캡스 이후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10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낚아 선두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를 추월했고, 13~16번홀의 4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선은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보태 이날만 8언더파, 이정은(27ㆍ교촌F&B)과 백규정(20ㆍCJ오쇼핑)의 KLPGA투어 54홀 최소타 타이기록까지 곁들였다.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며 "작년 매치플레이에서 역전 당한 경험이 있어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했다.
이틀연속 선두를 달리던 전인지는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2위(12언더파 204타)로 밀려났다. '롯데마트 챔프' 김보경(29ㆍ요진건설)이 3위(11언더파 205타), 김혜윤(26ㆍBC카드)이 4위(10언더파 206타), 윤채영(28ㆍ한화)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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