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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공동선두 "어게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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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텍사스슛아웃 셋째날 2언더파, 렉시 톰슨과 우승 다툼, 리디아 고 41위

박인비, 공동선두 "어게인 2013~" 박인비가 노스텍사스슛아웃 3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어빙(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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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어게인 2013."

'HSBC 챔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2013년 신설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텍사스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해 4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챔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박인비가 바로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드라마'에 도전한다.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골프장(파71ㆍ6462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코스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를 몰아친 캐리 웹(호주),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공동 3위(8언더파 205타)를 달리고 있다.

2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이후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막판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페어웨이안착률 85%, 그린적중률 83%로 필드 샷은 완벽했지만 퍼팅이 아쉬웠다. 첫날 27개, 둘째날 26개에서 이날은 32개로 치솟았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17세의 캐나다 골프천재' 헨더슨은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L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줄리 잉스터(미국) 역시 2오버파로 공동 8위(5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반면 1언더파를 보태 공동 41위(이븐파 213타)로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한국은 박희영(28)이 공동 6위(7언더파 206타), 장하나(23ㆍBC카드)와 김효주(20)가 공동 8위에서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이미향(22ㆍ볼빅)이 이 그룹에 합류해 '톱 10'에 5명이 포진했다. 리디아 고와 시즌 3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공동 22위(2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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