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2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21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깨고 시즌 타율을 0.096에서 0.107(56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뒤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4회에 안타를 뽑았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스콧 카즈미어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그 사이 추신수는 2루를 밟았고 1루 주자 애드리안 벨트레는 3루에 안착했다.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텍사스는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숀 톨러슨, 로만 멘데스, 네프탈리 펠리스 등 불펜의 집단 난조로 8회에만 7점을 허용, 5-7로 역전패했다. 최근 4연패다. 추신수는 무안타 침묵을 깼지만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2회 카즈미어의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고, 6회 같은 공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로 나선 8회에는 바뀐 투수 에번 스크리브너의 바깥쪽 속구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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