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내야수 김회성(29)과 선발투수 안영명(30)을 앞세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KIA에 당한 4-9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전적 13승 1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4회초 대거 석 점을 내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근우(32)의 좌중간 방면 2루타와 김태균(32)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5번 타자 김경언(32)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6번 타자 김회성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 격차를 벌렸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양현종(27)의 2구째 시속 142㎞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김회성의 올 시즌 네 번째 홈런이었다.
한화는 7회초 상대 실책으로 쐐기점을 얻어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사 2루에서 1번 타자 이용규(29)가 유격수 방면에 친 느린 땅볼을 KIA 유격수 강한울(23)이 포구 뒤 1루에 뿌렸지만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권용관(38)이 3루를 거쳐 홈에 들어왔다. 9회초 이용규와 정근우의 타점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난 한화는 6회 1사부터 등판한 박정진(38)과 권혁(31)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속 승부를 매듭지었다.
6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회성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근우와 이용규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안영명이 5.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고, 박정진과 권혁도 각각 1.2이닝과 2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이에 반해 KIA는 선발 양현종이 6.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안타를 세 개밖에 치지 못하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3패(12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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