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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팔고 떠나라?…"올해는 월가 격언 안먹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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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외국인 추가매수 여력 기대
조정폭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


5월엔 팔고 떠나라?…"올해는 월가 격언 안먹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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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5월엔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월가의 격언이 국내증시에도 적용될까. 5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미국 조기금리인상 우려, 경기회복세 부진, 환율 등 각종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5월 공포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부진했던 5월에 대한 계절적 부담감까지 동시에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악재들로 인한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고 외국인 순매수세도 추가적으로 유입될 여지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5월은 예년과 같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1.79포인트(0.55%)내린 2130.8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발생한 미국과 그리스 등 대외 이벤트로 인한 여파로 5거래일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후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한 내용은 나오지 않으면서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0.2%를 기록해 시장전망치인 1.0%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함께 신용평가기업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한 계단 강등했다는 소식까지 겹치자 유럽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문제 또한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환율이 7년2개월만에 900원대가 무너져 898.81원을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5월로 가는 길목에서 이러한 대내외적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나오자 5월에 대한 계절적 공포심리까지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매 5월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월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이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5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2.28%, -2.59%로 연중 가장 낮았다. 매해 5월마다 유로존 경제위기와 미국의 통화정책 변동 등 대외 대형악재가 터지면서 5월은 국내증시에서 소위 '잔인한 달'이란 명칭까지 얻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고 바이오업종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에 대한 신뢰약화 논란 등이 겹치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정책과 별도로 국내경기 부양을 목표로 한 정부의 저금리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면적으로는 올해도 5월의 악명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예년과 다른 증시 배경에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올해 5월증시는 예년과 달리 팔고 떠날 증시보다는 기회가 있는 증시며 2090~22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증시에 공포심리를 키우고 있는 대내외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좀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분기부터 세계 경기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강해지고 있고 특히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급환경이 아직 양호하기 때문에 5월의 계절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국 GDP 부진은 한파 및 서부항만 파업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되며 2분기 이후 미국의 GDP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원화강세 문제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외국인 매수세도 현재 9조원 가량 진행됐는데 경험적 측면에서 본다면 아으로 현재 매수규모 대비 40% 정도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 조정이 나타나도 조정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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