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성동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가 발주한 5만톤급 정유·화학 운반선 시리즈 중 첫번째 선박을 29일 명명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타코마'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규모에 평균 1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세계적 원유거래 개업인 트라피구라의 라스무스 바흐 닐센 글로벌 책임자의 부인이 명명했다.
5만톤의 정유 및 화학제품을 운반할 수 있는 이 선박은 MR(Medium Range)급 탱커로 현존하는 동일 선종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 선박 평형수 정화장치,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IHM 기술이 적용됐다.
명명식에는 성동조선해양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트라피구라의 라스무스 바흐 닐센 글로벌 책임자, 클라우스 그뢴보그 머스크 탱커스 사업개발 책임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선박을 발주한 덴마크 머스크사는 해상 물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피 몰러(A.P. Moller) 그룹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의 선박 운용사로 5만톤 급 탱커 시리즈 10척을 연달아 성동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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