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정광석)은 지난 14일 아시아의 한 선주사가 발주한 7만4500톤급 LR1 탱커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2척은 2016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선주사의 요청에 의해 선박가격 및 계약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7만4000t급 LR1 탱커는 최근 1척당 5000만달러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계약금액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조선해양은 G타입 엔진과 친환경 선형 설계기술을 적용해 기존 선박보다 연비 효율성이 개선된 신선형을 개발해 수주에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의 '맞춤형 LR1 탱커'인 이 선박은 기존 선형보다 약 15%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다. 오염물질 배출 역시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적용해 엄격해진 국제기준을 만족시킨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총 33척, 18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에코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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