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매치도 강한" 스피스, 일로넨 격파(종합)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디펜딩챔프 데이, 세계랭킹 3위 스텐손, 6위 로즈 첫날부터 줄줄이 패하는 "이변 속출"

"매치도 강한" 스피스, 일로넨 격파(종합) 조던 스피스가 캐딜락매치 첫날 12번홀에서 버디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매치플레이에도 강했다.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파71ㆍ7115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 달러) 예선 1라운드에서 미코 일로넨(핀란드)을 4홀 차로 대파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대진운 덕분에 1승을 건졌다. 제이슨 더프너(미국)의 자멸이 도움이 됐다.


디펜딩챔프 제이슨 데이(호주)는 그러나 찰리 호프만(미국)에게 4홀 차로 어이없이 패해 2연패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존 센던(미국)에게,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마크 레시먼(호주)에게, 9위 애덤 스콧(호주)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게 각각 덜미를 잡히는 등 매치 특유의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피스는 이날 5, 6, 8번홀 버디로 순식간에 3홀을 앞서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일로넨이 9, 11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2홀을 만회하자 12, 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등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16번홀(파4)이 결국 마지막 홀이 됐다. 스피스의 버디, 일로넨은 지난해 볼보월드매치에서 우승한 '매치의 제왕'이라는 애칭이 무색하게 됐다.


스피스의 스코어카드는 16개 홀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스트로크플레이로 따져도 충분히 위력적인 샷을 과시했다. 스트로크와 매치, 종목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유한 셈이다. "12, 13번홀을 연거푸 잡고 3UP으로 앞서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최근 공이 잘 맞지 않아 인스트럭터와 함께 집에서 연습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반면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딱 1개의 버디를 잡은 게 전부였다. 더프너가 3, 8, 9, 10, 14번홀에서 5개의 보기를 쏟아내면서 5개 홀을 상납했다. "파를 무려 13개나 하는 등 최고의 게임을 펼치지 못했다"는 매킬로이는 "더프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매치플레이는 상대에 맞게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승리를 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현지에서는 데이의 참패도 빅뉴스가 됐다. 지난해 빅토르 뒤비송(프랑스)과 23번째 홀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지난 2월 파머스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프만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뒤 데이의 13번홀(파4) 보기로 3홀 차로 달아났고, 14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쐐기를 박았다.


데이에게는 다행히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올해부터 예선에 '조별 리그'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바로 데이 같이 우승후보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참사를 막기 위해 축구의 월드컵처럼 4명으로 편성된 예선에서 3일 동안 서로 다른 3명의 선수와 플레이하는 방식을 가미했다. 데이는 7그룹의 나머지 2명(잭 존슨, 브랜든 그레이스)을 모두 이길 경우 16강에 진출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스텐손은 65번 시드의 센던에게 19개 홀을 치르는 접전 끝에 1패를 당해 쓴 맛을 봤다. 지난 27일 끝난 취리히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내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라는 대목에서 더욱 아픔이 컸다. 로즈는 60번 시드의 레시먼에게 3홀 차로, 스콧은 70번 시드의 몰리나리에게 5홀 차로 완패했다. 주최측이 우려했던 이른바 '하위권의 반란'이 시작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