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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vs 스피스' 그것도 매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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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 '세기의 빅 매치', 올해부터는 월드컵 처럼 '조별 리그'까지 도입

'매킬로이 vs 스피스' 그것도 매치로?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조던 스피스가 캐딜락매치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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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과연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파71ㆍ7115야드)에서 개막하는 캐딜락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 달러)가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두 번째 무대다. 이 대회는 1대1 매치플레이라는 독특한 방식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는 예선에 '조별 리그'를 도입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WGC시리즈가 바로 아무나 나올 수 없는 특급 매치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에게만 초청장을 보내고 결원이 생겨야 65위부터 차례대로 출전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이 1명도 보이지 않는 이유다. 화두는 단연 '매킬로이 vs 스피스'다. 매킬로이는 특히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마스터스에서 스피스에게 우승을 저지 당했다는 점에서 동기 부여가 더해진 시점이다.

두 선수는 1, 2번 시드를 받아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다. 매킬로이가 1그룹이다. 19위 빌리 호셸과 36위 브랜트 스니데커, 56위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와 함께 편성됐다. 무난하지만 더프너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2013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한 방이 있다는 이야기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2라운드에서 초반 탈락한 아픔도 있다.


스피스는 2그룹, 27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41위 매트 에브리(미국), 68위 미코 일로넨(핀란드)이 여기에 합류했다. 스피스가 최근 5경기에서 2승과 준우승 두 차례 등 가장 핫(Hot)한 선수라는 점에서 당연히 '우승 후보 0순위'다. 하지만 에브리는 지난달 아널드파머에서 대회 2연패를, 일로넨은 지난해 볼보월드매치에서 우승한 '매치의 제왕'이라는 점에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전문가들 역시 스피스를 매킬로이보다 우위에 올려놓았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력에 위력적인 퍼팅, 강철 멘탈까지 무엇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는 극찬이다. 두 선수에게는 1경기를 져도 부활의 여지가 있다는 대목이 반갑다. 지난해는 첫날부터 1대1 매치를 펼쳐 빅스타가 '매치의 희생양'이 되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 때문에 타이거 우즈(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불참을 선언하자 흥행이 우려됐고 액센추어는 급기야 후원을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그러자 이번에는 '조별 리그'를 통해 최소 3경기를 보장하는 동시에 16강 진출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16개 조에 배정된 4명의 선수가 예선 3일 동안 서로 다른 3명의 선수와 3경기를 치른다는 게 핵심이다. 축구의 월드컵과 비슷하다. 각 조 1위가 16강전부터 다시 1대1 매치로 우승자를 가려 특유의 박진감이 시작된다.


지난해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와 매트 쿠차(미국), 헌터 메이헌(미국) 등 매치에 유독 강한 역대 챔프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버바 왓슨(미국)이 속한 4그룹이 '죽음의 조'다. 루이 우스트히즌(디오픈)과 키건 브래들리(PGA챔피언십) 등 3명의 메이저챔프에 유러피언(EPGA)투어 21승의 백전노장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포진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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