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디자인 '독창적'·폰카메라 '혁명'
국내외 언론·체험단 "전문가급 기능"…가죽 커버도 호평 쏟아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프로 카메라 긴장시키는 괴물 폰카. 갤럭시S6에 큰 위협, 가죽을 쓴 최강 스마트폰'.
LG전자가 선보인 새 전략 스마트폰 'G4'에 붙은 수식어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프리덤 타워의 메인 무대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 G4를 들어보이자 박수가 쏟아졌다. 그가 프레젠테이션을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온 직후 외신들은 G4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이는 그간 LG전자 스마트폰을 바라보던 글로벌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말해준다. G4의 제품력은 세컨티어(2군 동종업체)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섰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삼성·애플 '톱2'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만 하다는 것이다.
국내외 언론과 G4 사전 체험단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공통된 반응은 '카메라' 기능의 혁신이다.
포브스는 G4 카메라에 대해 "삼성전자 갤럭시S6에 탑재된 조리개값 F1.9보다 10~15% 더 밝은 F1.8을 사용했다"며 "갤럭시S6에 큰 위협"이라고 소개했다. 매셔블 역시 "셔터 스피드, 화이트 밸런스(색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급 수동 카메라 기능이 적용됐다"고 호평했다.
G4에 처음 탑재된 '전문가 모드'는 DSLR처럼 셔터스피드, 화이트 밸런스, 감도(ISO) 등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국내 G4 론칭 행사에 참석한 오중석 사진작가는 "폰 카메라는 아무리 잘 찍어도 전문 카메라보다 못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G4 카메라 체험 후 반신반의하는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천연가죽을 적용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더버지는 G4에 대해 "가죽으로 싼 최강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역시 "소비자들에게 다양성을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준비한 여러 후면 커버 소재 가운데 천연 가죽의 반응이 가장 좋다"며 "3년 이상의 조사·연구를 통해 적용한 것으로 제작 기간만 3개월이 걸리는 까다로운 공정 거치기 때문에 품질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뉴욕의 G4의 출시 행사장에 퀄컴 수뇌부가 참석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G4 뉴욕 론칭 행사에 참석, "LG전자와 퀄컴은 칩셋 적용 초기부터 긴밀한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고 양사의 최적화 기술이 어떻게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지를 보여준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퀄컴 회장이 G4의 품질에 대해 보증을 선 것이다. 도진명 퀄컴 아시아 부회장 역시 서울 론칭 행사에 참석해 "G4는 선명한 디스플레이, 더 정확해진 위치정보, 전력 효율 등 실질적이고 유용한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업계는 이번 LG전자의 G4가 LG폰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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