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닷새 간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증편 운행 횟수를 지난해 이맘때보다 크게 줄여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근로자의 날(5월1일)부터 어린이 날(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는 총 3200만명이 전국에서 이동하고 하루 평균 이동 인원도 640만명으로 평시대비 74.3%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코레일은 닷새 간 수도권전철 이용객이 하루 평균 35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ITX-청춘 8회를 포함해 경춘선 20회, 중앙선 6회, 과천안산선 2회 등 총 28회의 열차를 추가로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5월2일부터 5일까지 KTX는 28회, 누리로는 12회, 무궁화호는 2회를 추가로 편성해 가족단위 여행객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번 연휴기간에도 증편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증편 규모를 크게 줄였다. 코레일은 지난해 근로자의 날부터 석가탄신일(5월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KTX는 87회, ITX-청춘은 20회를 증편했다.
지난해 이 기간 동안에는 KTX 108만7000명 등 총 306만9000명이 철도를 이용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연휴가 하루 줄었다고는 하지만 해마다 교통수요가 늘고 있고, 각 학교 재량휴가를 늘린 상황이어서 혼잡이 예상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5월1일부터 5일까지를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원활한 소통과 안전문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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