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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잠실·의정부 환승객 3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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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통계자료 발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난해 제2롯데월드가 있는 잠실 주변 대중교통 이용객과 의정부에서 서울을 오가는 환승객이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이용률은 99.02%에 달했다.


29일 서울시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총 40억 명, 하루 평균 1114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4만4000명(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 롯데월드 개장 후 잠실 사거리 주변 버스정류장 10개소,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이용객은 평일의 경우 14.7%가 증가했고 주말은 30%까지 늘어났다. 작년부터 환승할인이 적용된 의정부 경전철 이용객도 할인 적용 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달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1133만6000명)이었고 요일별로는 금요일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10분부터 8시19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노선 중 이용객 최다 노선은 2호선으로 하루 152만 2924명으로 집계됐으며 7호선(71만 721명), 4호선(60만 8566명) 순이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20만 7216명에 달했다.


3개 노선이 겹치고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는 고속터미널역(18만 7533명)이 2위였고 잠실역, 서울역, 사당역이 뒤를 이었다.


시내버스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은 143번(정릉∼개포동)으로 하루 4만 2703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서울 강북과 경기 안양을 오가는 152번, 중랑과 서대문을 연결하는 272번도 하루 이용객이 4만 명을 넘었다. 마을버스 중에선 서초18번(선바위∼매헌초)이 하루 2만 3028명으로 승객이 가장 많았다.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정류장은 청량리역 환승 센터 3번 승강장으로 하루 1만 448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류장은 동북부와 도심을 연결하는 지점에 있다. 하차 승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으로, 하루 1만3864명이 하차했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날은 5월 16일 금요일(1295만9000명)이었다. 가장 한산했던 날은 1월 31일 설날 당일(360만 3000명)로 나타났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데이터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역사 개선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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