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참여연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과 함께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25∼26일 성인남녀 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전체의 53.5%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정권 실세가 연루돼 있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6.6%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9.9%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가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0대(65%)와 40대(67.9%)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조사됐다.
반면 50대의 41.5%와 60대의 53.7%가 성역 없는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 대답해 세대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성완종 리스트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묻자 전체의 81.2%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배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0.9%,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응답은 30.3%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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