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임원과 함께 피의자 신분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가 7일 포스코에 선재를 납품하는 협력사인 코스틸의 박재천(59)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코스틸이 포스코에게 선재를 납품하는 거래를 하며 2007년부터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 불법행위가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 코스틸은 또 포스코 건설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7일 코스틸의 서울 사무실과 포항 공장, 박모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전·현직 임원 등을 불러 비자금의 용처 등을 조사해왔다.
코스틸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에 선재를 납품하는 업체다. 특히 이 업체 박모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냈고, 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또 2001년부터 코스틸 대표이사를 맡아 왔고, 한국철강협회 내 선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재임하는 등 철강업계에서는 '마당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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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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