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8일 일본과 중화권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전날 3% 급락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밤 유럽과 뉴욕 증시도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어서 뉴욕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2만82.33으로 28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5% 상승한 1627.5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 일렉트론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도쿄 일렉트론은 15% 폭락 흐름을 보였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합병이 무산된 탓이다.
반면 배당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화낙은 5%대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 납품업체인 무라타 제작소 주가도 애플 실적 호조에 힘입어 2%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시총 1위 페트로차이나는 0.8% 가량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국제 원유 가격 하락 여파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 급감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약세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1.9%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5%, 대만 가권지수는 0.4% 밀리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5%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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