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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기계 명품' 만들겠다, 8년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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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 클러스터 현장을 가다, ④ 태진이엔지
산업용 가구 1위 업체서 물류운반기계 업종 진출…지난해 40억원 매출



'운반기계 명품' 만들겠다, 8년 몰입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5 국제물류산업전'의 태진이엔지 부스 모습. 태진이엔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 전동 운반기계 '토비카(TOVICA)' 제품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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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운반기계 분야에서 정말 멋진 '명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27일 인천남동공단 내 본사에서 만난 강희철 태진이엔지 대표는 지게차로 대변되는 물류운반기계 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태진이엔지가 원래부터 운반기계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1992년 설립된 태진이엔지는 당초 공구함 작업대, 적치대와 같은 산업용 가구를 생산하는 업계 1위의 회사였다. 물류운반기계 사업으로 진출하게 된 때는 지난 2007년부터다.

'운반기계 명품' 만들겠다, 8년 몰입 강희철 태진이엔지 대표

강 대표는 "물류운반기계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이라 동일한 시장이라는 점과 또 시장조사 결과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거나 또는 국내산이더라도 수준이 높지 않아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제대로 된 제품,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옛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 출신이다. 대기업이던 대우중공업 시절에는 몰랐던 현장의 고충을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직접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지게차를 개발한 것도 마찬가지다. 작업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기계가 구비되지 않아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강 대표는 직접 개발해보자며 옛 대우중공업 출신 인재들을 끌어 모았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브랜드 네임까지 갖게 된 물류운반기계 브랜드 '토비카'였다. 토비카는 지난해에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1.5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6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었지만 기술 개발에 대한 욕구는 끊임이 없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강 대표가 지금까지 개발 비용으로 쏟아 부은 돈만 30억원이 넘었다.


그러던 중 한국산업단지공단 클러스터 지원사업(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알게 됐다. 강 대표는 이 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 '보행식 전동지게차'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에만 100여대가 판매돼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은 15억원으로 매년 5억원 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통해 또 다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5월 지원을 받아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입승식 카운터 발란스 전동지게차'로 올해 말 완성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태진이엔지는 이 제품을 통해 2019년까지 내수시장에서 30% 이상, 북미ㆍ유럽ㆍ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0.5%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146억원)의 3배에 가깝다.


강 대표는 "인재 확보는 물론, 자금 지원 등에 늘 목말라하고 있는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을 탁상공론만으로 심사 평가하는 일들이 허다한데 중소기업들과 늘 접촉하고 있는 산단공이 주도가 되서 클러스터를 활성화시키고 지원해주는 방식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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