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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상봉터미널에 지상 52층 3개동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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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듀오트리스 2014년8월 공사 재개, 2016년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연면적 27만5000㎡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선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6일 상봉터미널 부지를 상봉재정비 존치관리12구역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 고시한 데 따른 것이다.

상봉터미널 부지는 지난해 10월28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초고층 복합개발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 됐다.


이번 서울시 고시로 30년 간 지속돼 온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게 됐다.

앞으로 상봉터미널 부지에는 백화점, 영화관 등을 갖춘 52층의 주상복합 3개동이 건립, 부지 면적의 23%에 상당하는 공공기여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중랑구 상봉터미널에 지상 52층 3개동 들어선다 상봉 망우역 일대 발전계획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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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상봉~망우역 일대를 첨단 비즈니스 단지로 조성하는 중랑 COEX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세부개발계획을 살펴보면 2만8526.6㎡ 건축부지에 27만5000㎡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갖춘 52층의 주상복합 3개동이 건립된다.


건축물은 총 연면적 27만5000㎡, 용적률 738%로 계획됐으며, 용도는 공동주택 13만4000㎡, 상업시설 14만1000㎡로서 주거와 비주거 비율은 49:51 이다.

공동주택은 총 847세대(분양 776세대, 임대 71세대)이며, 상업시설은 백화점 등 판매시설 9만4000㎡,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3만8000㎡, 영화관 등 문화 및 집회시설 9000㎡이다.


개발이익 지역환원 차원에서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23%에 상당하는 공공시설 등을 서울시와 중랑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전체 사업부지 면적(2만8526.6㎡)의 14.9%를 도로와 공원, 8.5%를 여객자동차터미널(건축물 기부채납 3.0% 포함)로 서울시에 기부채납, 2.3%는 여객자동차터미널 건축물 상부에 공공청사를 건립해 중랑구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2009년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봉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등이 입지한 초고층 복합개발계획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상봉터미널은 중랑구 상봉동 83번지 일대의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터미널)로서 1985년부터 운영돼 왔으나 1990년 동서울터미널과 노선 중복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현재는 하루 400여명만 이용할 정도로 그 기능이 상실된 상태다.

상봉터미널이 개발되더라도 서울 동북권 시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여객터미널은 부지 내에서 계속 운영된다. 다만, 현재의 이용객수에 맞춰 축소 운영될 예정이며, 공사기간에도 시민들은 터미널 이용이 가능하다.

상봉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건물은 향후 건축심의와 사업인허가 등을 거쳐 착공돼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상봉터미널 부지에 대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결정으로 상봉·망우역 일대의 중랑 COEX 조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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