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경제순방 후속사업 논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맞춰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총 6억46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올린 코트라(KOTRA)가 곧바로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KOTRA는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중남미 지역본부 산하의 14개 무역관장이 모여 경제외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후속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대통령 순방 중에 거둔 상담 결과를 정보통신기술(ICT), 건설·환경 플랜트, 산업기자재, 소비재 등의 분야로 구분해 각 분야별로 순방 이후에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사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중남미 시장이 최근 중산층의 확대로 중고급제품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및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소비재 분야에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아울러 프로젝트 분야는 개발수요는 높은 반면, 국가별로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하므로 미주개발은행(IDB)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청년들의 해외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K-무브(Move)센터'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역본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중남미 최초로 브라질에 K-무브센터를 개설해 우리 청년인력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허브로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올 상반기에 상파울루 KOTRA 무역관 내에 브라질 K-무브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K-무브 센터가 ▲취업·창업관련 정보 제공 ▲양질의 일자리 발굴·알선 ▲현지 적응을 지원 등 우리 청년들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되도록 중남미 지역본부 차원에서 힘을 모으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무역관장회의를 주재한 김재홍 사장은 "이번 중남미 경제순방 기간 중에 거둔 상담성과들이 더 큰 결실로 이이지도록 하려면 후속조치가 중요하다"면서 "분야별로 지원전략을 가다듬어 중소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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