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금리인상 이후 수출 전망은?…가전 맑음, 철강 흐림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상 시기는 9월 이후, 기준금리는 0.5~0.75% 유력
대미(對美) 수출, 증가세 유지할 것…산업별로 수혜 희비 엇갈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우리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제품은 금리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반면,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가 늘어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철강제품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코트라(KOTRA)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논의 배경과 인상시기, 파급효과, 대미 수출전망을 담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수출 기상도'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 기준금리 0.5~0.75% 내외로, 금리인상 시기는 9월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금리인상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수출산업별로 상이한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고 축적으로 우리 경제의 내성이 강해져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경기회복과 저유가, 달러강세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미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가치 하락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중인 우리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산업별로는 유가하락과 금리인상에 따른 셰일오일 산업 투자위축으로 송유관 등 철강제품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계 수출전망은 긍정적이나,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농업·광업·에너지 분야 기계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금리인상이 차량구입을 위한 대출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나 대부업체간 경쟁과 노후차량 교체수요, 신차구입 증가로 인해 수출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시장은 오피스, 인프라, 숙박시설 수요증가로 호황이 예상되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


가전, 반도체 시장은 금리인상의 영향이 제한적인 반면, 신제품 출시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가 증가해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신제품·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리인상 이후 미국 경제는 단기적인 소비위축과 주가하락을 경험할 것이며 대출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의 경우 일시적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소비지출 증가와 실업률 감소에 힘입어 미국은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리인상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원자재 가격을 하락시켜 자원 수출국의 자본유출과 경상수지 악화를 야기할 것이다. 여기에 일본, EU의 확장 통화정책은 달러강세를 부추겨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 반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수출국의 경우 환율효과로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상훈 KOTRA 선진시장팀장은 "경제주체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고 그 시기와 증가폭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단 수출산업마다 상이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므로 분야별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