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PFA 올해의 선수상…첼시 레이디스서 19경기 9골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27일(한국시간) 런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올해 영국 여자 축구를 가장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서 경쟁자는 루시 브론즈(24·맨체스터 시티 레이디스), 에니올라 알루코(28·첼시 레이디스), 켈리 스미스(37·아스널 레이디스), 제스 클라크(26·노츠카운티 레이디스), 캐런 카니(28·버밍엄시티 레이디스) 등이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아흔두 개 팀과 여자슈퍼리그(WSL) 여덟 개 팀 등 총 100개 구단 회원사 소속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투표에 참가한 선수들은 팀 동료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지소연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에도 캐런 카니, 조센 포터(31·버밍엄시티 레이디스), 질 스콧(28·맨체스터 시티레이디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미 WSL 선수들이 뽑은 2014년 올해의 선수상도 획득하며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하프타임 때 관중 4만여 명 앞에서 축하를 받았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 영국에 진출하자마자 열아홉 경기를 뛰며 아홉 골을 넣어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첼시 레이디스는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지소연의 활약(2골)으로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FA컵 8강전에서도 지소연이 1도움을 올려 아스널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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