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현대로템에 대해 플랜트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실적은 플랜트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오른 7510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현재 진행중인 플랜트 프로젝트 중 대만 Talin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에서 225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주 원인은 하도급 업체 변경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역의 지반이 불안정해 추가적 원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플랜트 사업부 마진 회복도 생각보다 더디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랜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늘어난 2140억원, 영업이익은 11.2% 줄어든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계열의 플랜트 업무를 담당해왔지만 올해부터 비계열사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했다"며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프로젝트가 다수 있기 때문에 마진 회복이 생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철도 사업부 매출책도 전년동기 대비 23% 줄어든 3110억원, 영업이익은 2.7% 하락한 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호남선 전동차량 매출인식이 끝나면서 1분기 철도 매출이 줄었다"며 "2분기부터는 수서 KTX 등 지난해 수주했던 국내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시작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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