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해 300억 원대의 국고 손실을 초래한 5개 대형 건설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공사 입찰 과정에서 사전에 낙찰 업체를 정한 뒤 투찰 가격을 서로 맞추는 방법으로 담합한 혐의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남광토건,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5개 건설사 임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지난 2008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수주액 270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3-2 공구 입찰 과정에서 공사 예정가격의 82.76%로 투찰 가격을 결정한 뒤, 사전에 정한 낙찰 업체를 제외한 4개 건설사들은 더 높은 가격으로 입찰하는 방법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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