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스커츠 둘째날 5언더파 맹타, 헨더슨 깜짝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코츠 챔프' 최나연(27ㆍSK)이 2승 기회를 잡았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2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17세의 새내기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깜짝선두(9언더파 135타)를 달리고 있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의 '징검다리 버디'로 출발부터 좋았다. 14번홀(파5) 이글에 이어 16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5언더파, 후반 3번홀(파3) 보기가 결과적으로 '옥에 티'가 됐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93%,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78%로 일단 필드 샷이 정교했다. 평균 1.6개의 퍼팅까지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진 셈이다.
최나연은 "전반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그린 경사가 심했지만 퍼팅이 잘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윙 코치가 이번 대회를 위해 중국에서 건너와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제 2라운드가 끝난 만큼 남은 라운드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장하나(23ㆍBC카드)와 곽민서(25ㆍJDX)가 공동 5위(5언더파 139타), 양희영(26)이 공동 9위(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반면 버디와 보기를 딱 1개씩만 기록하는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그것도 13번홀(파4) 버디를 후반 2번홀(파4) 보기로 까먹는 제자리걸음이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8차례나 그린을 놓쳐 어려움을 겪었다. 공동 5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