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광장서 1만여명 모여 집회 및 행진...노동시장 구조개악 등 철회 요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현진 기자, 원다라 기자]
민주노총이 24일 공공부문 노조를 주축으로 한 총파업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한상진 민노총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총파업대회에서 "박근헤 정권은 노사정위를 걷어치우고 전면에 나서 구조개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오늘 총파업을 시작으로 5·1 10만 노동절 투쟁, 그리고 5월말과 6월말로 이어지는 파상적 총파업투쟁으로 정권과 자본의 노동자 죽이기 도발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4·24 총파업 투쟁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연금개악 도발을 강행할 경우 투쟁은 불가피하다"며 "오늘 총파업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민중과 함께 하는 총파업, 총궐기 투쟁으로 2015년을 관통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이날 투쟁 결의문을 통해 "오늘 총파업과 향후 투쟁은 박근혜 정권의 부패와 무능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투쟁을 위해 내달리는 함성의 깃발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 개혁 정책에 대해 "향후 20년 노동조건을 규정할 엄청난 사건"이라며 폐기를 촉구했고,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에 대해서도 "국민의 노후를 재벌의 연금 시장 먹잇감으로 내던지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또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4인 이하 사업장·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법 적용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꺼내는 말마다 거짓이고 무책임과 해외 도피로 점철된 정권은 노동자에게 결국 재앙"이라며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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