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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농협은행장의 1만km '마당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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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전국 11개 영업본부 방문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1만km '마당발' 경영 김주하(왼쪽) 농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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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1만㎞ 소통경영'이 화제다. 직원과의 현장 소통을 위해 1만㎞에 달하는 거리를 누비며 1000여명의 전국 일선 사무소장들을 만났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업계획을 전파하는 등 소통경영을 진행했다.

2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1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2월까지 전국 11개 영업본부를 방문했다. '금융은 사람장사'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세고 버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가치와 행복을 만드는 것이 금융업의 본질이라는 게 김 행장의 생각이다. 농협은행 직원은 "부(富)를 늘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재원을 늘리고 불요불급한 비용은 줄여야 한다는 '개원절류(開源節流)'를 말씀하신 점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김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신뢰와 혁신을 통한 내실경영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모든 일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직원, 고객과의 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농협은행 출범 4년차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은 자산성장을 통해 뿌리를 내리는데 집중한 만큼 올해는 내실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 행장은 현장방문 외에도 지역별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간담회도 갖고 있다. 서울, 충북, 경북ㆍ대구지역을 거쳤다. 지역 기반사업 구축을 위해 은행장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수기업 CEO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행장이 발로 뛰자 아래 부행장들도 현장 찾기에 여념이 없다. 농협은행 11명 부행장들은 이달 들어 전국 15개 영업본부를 순회하고 있다. 영업본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장특강을 실시하고 일선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김 행장은 "금융업은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예대 마진 중심의 수익구조 한계에 봉착했다"며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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