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3일 NH농협은행은 지난달말 기준 퇴직연금이 5조612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465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장률은 4.6%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은행권 전체 퇴직연금 순증금액은 350억원으로 농협은행 순증액이 8분의 1에 불과했다. 농협은행 측은 "농협은행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 중소기업, 공사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점포망을 활용한 농협은행만의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 효과"라고 평가했다.
수익률도 양호했다. 농협은행의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분기 수익률은 각각 0.64%, 0.66%를 기록해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DB와 DC는 전체 퇴직연금시장의 90% 가량이고, 이 중 95%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농협은행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농협은행 DB와 DB, 개인형퇴직연금(IRP)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각각 3.32%, 3.25%, 3.03%로 전년 수익률 1.66%, 2.77%, 2.64% 대비 크게 늘어났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대고객 수익률 제고 등 사후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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