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미디어 공룡'의 탄생이 무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에 대한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와 2위인 타임워너가 합병할 경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에 달하며 미국 케이블TV 시장 내 점유율 30%를 차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국 법무부는 양사의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으며, 컴캐스트는 22일 규제당국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후 철회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는 빠르면 24일 이뤄질 전망이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2월 타임워너를 452억달러(약 48조9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약 1년간 인수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독점 논란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법무부마저도 같은 의견을 보이면서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컴캐스트 주가는 0.8% 상승한 반면 타임워너 주가는 0.6% 하락 마감했다. 컴캐스트 측은 블룸버그 측에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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